LTE 기반 그룹영상통화, 요금과 사용법 뭐가 다른가

7월 말까지 한 사람만 통화료 내..이후에는 3G 영상통화보다 저렴
특수번호 없이 가능해 편리..LTE 그룹영상통화 단말기 나온다
  • 등록 2013-06-27 오전 9:37:30

    수정 2013-06-27 오전 9:37:3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2배 빠른 LTE(LTE-A) 상용 서비스에 맞춰 최대 4명이 동시에 얼굴 보며 통화할 수 있는 ‘그룹영상통화’ 서비스를 27일 출시했다.

고품질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만큼 3G 영상통화 대비 약 12배 선명한 화질과 2배 향상된 음질을 제공한다. 현재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서버가 실시간으로 감지해 그 사람의 영상을 자동으로 중앙에 배치해 통화 몰입도를 높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얼굴 보며 통화하고 싶은 동아리나 가족들, 소규모 회의 때 쓰면 좋은데 예전 그룹영상통화와는 뭐가 달라졌을까. 요금은 저렴해졌고, 사용법은 간편해졌다.

하지만 그룹채팅이 가능한 무료 모바일 메신저 등이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유료인 그룹영상통화를 이용할 때는 요금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월 말까지는 한 사람만 통화료..이후에는 3G 영상통화료보다 저렴

내가 3명의 친구와 LTE폰으로 영상통화를 할 때 요금은 다음과 같다. 프로모션 기간인 7월 말까지는 최초 발신자 한 사람의 통화료만 부과된다. 3G나 LTE로 내가 친구와 1대1 통화할 때와 똑같다. 나만 1초 이용 시 3원 또는 가입 요금제의 기본제공 음성통화량에서 1.66초 차감된다.

7월 말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도 기존 3G 영상통화보다 싸진다. 예전에는 기존 1:1 통화료(1초 이용 시 3원 또는 가입 요금제의 기본제공 음성통화량에서 1.66초 차감)에 통화 인원수를 곱해, 최초 발신자에게 부과됐지만, 이제는 3명 이상이 통화해도 최대 기존 영상통화료의 2배(1초 이용 시 6원 혹은 가입 요금제의 기본제공 음성통화량에서 3.33초 차감)까지만 부과한다.

내가 오는 10월에 친구 3명과 그룹영상통화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3G에서는 내가 3명의 요금(1초 이용 시 9원 등)을 내야 했지만, LTE에서는 2명의 요금(1초 이용 시 6원)만 내면 된다. 초대받은 이용자는 별도 요금 부담이 없다.

특수번호 없이 그룹영상 통화 가능..편리해져

사용법도 편리해졌다. 예전 3G 그룹영상통화에서는 휴대폰 통화화면에서 영상통화를 신청한 뒤 둘이 통화하다 누군가를 초대할 때 특수번호(#3355)를 누르고 친구 휴대폰 번호를 눌러야 했다.

하지만 LTE 그룹영상통화에서는 별도 앱 설치나 가입 절차 없이, 해당 서비스가 탑재된 LTE 단말을 소지한 SK텔레콤 고객이면 누구나 편리하게 상대방을 초대할 수 있다. 발신자가 화면에 표시되는 초대 아이콘을 누르고 전화번호를 직접 입력하거나 주소록 및 통화기록에서 번호를 찾아 선택하면 된다.이때 3G 이용자이거나 타사 가입자도 그룹영상통화에 참여할 수 있다.

그룹영상통화 지원 단말기 나온다

SK텔레콤은 먼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갤럭시 S4, 팬택 베가 아이언, LG전자 옵티머스 G Pro(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필요) 등 4개 단말기에서 그룹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모든 LTE 단말기에 해당 서비스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기존에 출시된 LTE 단말에도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위의석 상품기획단장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바로 옆 사람과 얘기하듯 풍성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LTE-A시대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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