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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최근에는 기업들의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미국 정부를 타깃으로 한 해킹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는 중국 정부와 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를 겨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 “앞으로 사이버 공간에서의 책임있는 행동을 규정하는 국제적 기준을 확립하는데 있어서 중국과 다른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변국을 위협하는 북한과 어느 국가도 평상시처럼 처신해서는 안된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태세와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 핵위협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헤이글 장관은 아울러 동·남중국해의 영토분쟁과 관련해 현상을 바꾸는 어떤 강압적인 시도도 반대한다며 ‘현상 유지(status quo)’를 희망했다. 이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댜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 남중국해 난사군도를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 5개국의 영토 분쟁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이 지역의 많은 영토분쟁으로 야기되는 오판과 위기에 대해 우려한다”며 “미국은 주권 문제에 대해 특정국가를 편들지는 않으나 현상을 바꾸려는 어떤 강압적인 시도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헤이글 장관은 “미국은 이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 두 나라의 협력을 더 긴밀하게 강화함으로써 보다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길 원하고 있다”며 중국측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서로간에 지속적으로 대화하는 것”이라며 “서로 직접 대화하면서 이견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