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돈 버는 사업' 가능할까

카카오·NHN 등 플랫폼 사업자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 확장
NHN, PPS프로그램 통해 콘텐츠·파생상품 판매
카카오, 콘텐츠 자체 수익화에 중점
  • 등록 2013-03-21 오전 9:08:11

    수정 2013-03-21 오전 9:08:11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카카오와 NHN(035420) 네이버 등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를 중심으로 디지털 콘텐츠 사업 활성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무료나 적은 금액으로 디지털 콘텐츠 사용에 익숙했던 환경 탓에 안정된 시장을 형성하지 못했던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가 수익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NHN은 디지털콘텐츠를 활용한 2차 수익모델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NHN은 20일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사업 모델 ‘PPS 프로그램(가칭)’을 공개했다. PPS 프로그램은 ▲콘텐츠 유료 판매 ▲콘텐츠와 관련된 텍스트·이미지 등의 광고 ▲콘텐츠 파생상품 노출 등 세가지로 구성됐다.

NHN은 웹툰을 소재로 한 텍스트·이미지 광고나 작품 내용 가운데 상품이 노출되는 간접광고(PPL) 등 창작자의 작품에 적합한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콘텐츠 페이지 하단에는 해당작품을 기반으로 하는 출판물이나 캐릭터 상품 등 파생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는 NHN과는 달리 콘텐츠 자체를 수익화하는데 나선다. 이달말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누구나 ‘페이지 에디터’ 저작툴을 활용해 음원·이미지·텍스트·동영상 등으로 표현된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해 사고팔 수 있는 모바일 장터다.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판매된 콘텐츠는 앱 마켓 수수료 30%, 카카오가 20%, 제작자가 50%를 나누는 구조다. 포털 블로그에 무료로 올렸던 양질의 콘텐츠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서 유료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다음(035720)은 대표적인 디지털콘텐츠 중 하나인 웹툰 유료화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다음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웹툰 마켓’을 오픈해 연재가 끝난 웹툰작품을 유료화해 약 40여개의 작품을 서비스되하고 있으며, 다음에 독점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경우 매출의 90%를 제공한다. 광고나 영상화 등 2차 제작이 아니라 웹툰 콘텐츠 자체 시장이 발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콘텐츠 창작자에게 더 많은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유료화 도입을 한 지 1년 반정도 지난 현재 콘텐츠 1차 제작물 수익이 콘텐츠 2차 제작을 통해 발생한 수익과 비슷한 규모로 웹툰 작가들에게 돌아간다”며 “독자들도 웹툰 유료화 취지에 공감하고 있으며 향후 웹툰 외의 다른 콘텐츠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컴즈(066270)는 관계사가 보유하고 있는 앱마켓인 티스토어나 모바일 앱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네이트나 싸이월드를 통해서만 판매됐던 디지털 콘텐츠가 네이트 웹툰의 경우 티스토어에서도 노출되고 있다. 또 싸이월드의 ‘선물가게’에서 판매 되던 아이템, 스킨, 음원 등도 다른 앱과의 연계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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