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BMW 출신 수석 디자이너 영입..디자인전략 변화?

BMW X5 X3 등 디자인 한 크리스토퍼 채프먼
  • 등록 2011-12-23 오전 10:00:03

    수정 2011-12-23 오전 10:00:03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BMW 출신의 크리스토퍼 채프먼을 수석 디자이너로 영입했다. 채프먼 디자이너의 영입으로 향후 현대차의 디자인 전략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에 있는 현대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로 크리스토퍼 채프먼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미국 아트센터디자인대학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한 크리스토퍼 채프먼은 지난 1989년 이스즈의 미국기술센터에 입사하면서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994년엔 BMW 디자인웍스USA로 자리를 옮긴 후 X5, X3, Z4, 그리고 BMW 1시리즈 E87 등의 디자인에 참여하면서 유명 디자이너 대열에 올랐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HMA) 대표는 "크리스토프 채프먼 영입으로 현대차의 디자인 경쟁력이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현대차의 디자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도입했던 필 잭슨이 올 초 GM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1년 가까이 공석이었다.

채프먼 수석 디자이너의 선임으로 현대차의 디자인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도 "현대미국디자인센터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미국시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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