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7일 씨앤케이인터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모회사인 CNK마이닝이 카메룬에서 4억 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불을 지폈다. 상한가 불꽃은 나흘간 꺼지지 않았다. 한달간(거래일 기준 22일) 모두 10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발표 직전 3300원이던 주가는 1월10일 1만6100원까지 치솟았다.
세계 연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두배가 넘는 다는 다소 믿기 어려운 소식이었지만, 외교통상부가 직접 매장량을 보증해주면서 상승세는 멈출지 몰랐다.
꺼져가는 장작에 외교부는 다시 불을 지폈다. 지난 6월말 다이아몬드 매장량에 대한 성급한 외교부의 보도자료 발표에 대한 지적이 언론을 통해 나오자 외교부가 해명자료를 낸 것. 외교부는 "카메룬 정부가 대통령령을 통해 개발권을 부여했으며, 카메룬 정부가 매장량 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사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고, 한달만에 1만3000대까지 주가가 다시 올랐다.
하지만 8월25일 발표된 기술보고서엔 매장량이 빠져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3일간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정치권에서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감사원이 조사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재 주가는 8180원까지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