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외환브리핑]열쇠는 증시가…

  • 등록 2011-04-15 오전 9:17:50

    수정 2011-04-15 오전 9:17:50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15일 08시 4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의 키는 역시 증시가 쥐고 있었다. 전일 초반부터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이자 환율은 1090원대를 넘겼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환율은 1080원대로 내려 앉았다. 최근 들어 코스피지수 움직임에 따라 환율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5일 달러-원 환율은 1085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글로벌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28포인트(0.37%) 내린 74.70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환율은 아래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도 무엇보다 증시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 전일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이 1090원선을 웃돌았지만 오후 들어 사뭇 분위기가 달라졌다. 코스피지수가 2140선을 위로 올라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환율을 끌어 내렸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낼 경우 1085원 하향 테스트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어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수급 상황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주말을 앞두고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과 정유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가 대거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 1090원 위쪽으로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가 대기하고 있다. 1085원 아래쪽으로는 정유업체 결제수요가 버티고 있어 한 방향으로 흐르기는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외국인 배당금 수요도 챙겨야 한다. LG화학(051910)은 1006억원의 배당금을 외국인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정부분 하단을 지지 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개입 여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환율이 결제수요와 배당금 수요에 크게 밀리지 않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1085원 아래로 떨어질 경우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등을 통해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일정은 오후 4시 기획재정부의 물가안정대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경제지표는 3월 일본과 미국의 산업생산, 일본 설비가동률, 유로존 경상수지, 미·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뉴욕 연준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투자의맥]환율·실적 등 핵심변수를 고려한 유망주 11選 ☞"日 대지진 영향, 취약한 글로벌 대응력 키워야" ☞LG화학, 돈버는 사업 한두가지가 아니네?..목표가↑-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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