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4200억원 블록딜..산은·H&QPEF 지분 정리

20일 338만주(18.5%), 주당 12만4500원에 매각
경쟁률 1.7대 1..오버행 이슈 해소 평가
  • 등록 2010-08-20 오전 9:11:01

    수정 2010-08-20 오전 9:11:01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만도(060980)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 주식을 대량 매매를 통해 매각했다. 보호예수가 풀린 직후 매매된 것으로 FI 물량이 정리되면서 오버행 이슈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개시전 만도 주식 338만주 가량이 전일 종가에서 4.2% 할인된 12만4500원에 매매됐다. 전체 발행주식의 18.5% 가량으로 42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것.
 
외국계 증권사 3곳이 맡아 거래를 진행했고, 해외와 국내에서 절반씩을 받아갔다. 국내의 경우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받아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은행밸류제1호PEF와 H&Q-NPS트러스트제1호가 보유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만도의 재무적 투자자들로서 각각 230만주(12.6%)와 108만주(5.9%)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5월 만도 상장 당시 자진해서 3개월 보호예수를 걸었고 전날 보호예수가 풀렸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전체 경쟁률은 1.7대 1을 기록했고, 주관사측에서 매입수량을 사전조율했다"며 "블록딜 직후 시장에서 매각될 물량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보호예수가 해제된 물량은 이들 두 기관외에도 MDO인베스트먼트홀딩스가 보유한 24만주(1.3%)가 더 있다. 그러나 MDO측 물량은 크지 않아 FI들이 보유한 주식과 관련 오버행 이슈는 해소됐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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