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 1200 눈앞..`美제로금리 환호`

  • 등록 2008-12-17 오전 9:16:51

    수정 2008-12-17 오전 9:21:02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7일 국내증시가 2%대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인하 결정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전날(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목표금리를 0~0.25%로 0.75~1% 포인트 인하해 사실상 `제로(0)` 수준으로 낮추고, 장기 국채 매입 등 공격적인 `양적 완화(Quantative Easing)`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대 이상의 금리인하와 다양한 유동성 공급방안으로 뉴욕증시 주요 3대지수는 일제히 4~5% 이상 급등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359.61포인트(4.2%) 급등한 8924.1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55포인트(5.41%) 폭등한 1589.89를 각각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44.61포인트(5.14%)나 상승한 913.18로 장을 마쳤다.

미국발 훈풍에 외국인이 먼저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로 달러-원 환율도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에 안도감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60포인트(2.63%) 오른 1192.1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8.65포인트(2.56%) 상승한 346.50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하 소식에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운수장비 철강금속 건설업종도 3%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로 출발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 가까이 오르고 있고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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