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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공개된 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너무 빠른 금리인하를 경계하고 신중히 판단할 것을 시사했다. 연준은 “대다수 참석자들은 너무 빨리 정책 기조를 완화하는 데 대한 위험과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로 향해 하락하는지를 판단하는 데 있어 입수되는 지표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책 금리가 이번 긴축 주기에서 정점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라면서도 “참석자들이 대체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한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 금리 목표치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기존과 다르지 않는 의사록 내용에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6시 17분 기준 103.9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0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를 지속하고 있다.
또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중공업체 등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 다만 1330원 초반대에서는 꾸준히 저가매수로 대응하고 있어 이날도 1330원선을 하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의 2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수출과 내수 간 디커플링에도 경기 회복이 완만한만큼 당장 금리인하에 대한 명시적 신호가 부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환시장에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인하 소수 의견과 연내 금리인하에 대한 총재의 완화적인 발언이 있을 시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