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사상 첫 ‘언택트’ 신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청와대에 긴장감이 감지된다. 100명의 온라인 화상연결 기자회견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인 15일 “문 대통령의 2021년 신년 기자회견은 온·오프라인 화상연결 기자회견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한 방식이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청와대 춘추관 현장에 20명, 온라인 화상연결로 100명 등 총 120명의 기자가 참석한다.
현장에도, 온라인에도 참석하지 못 하는 기자들은 ‘채팅 질의’를 통해 질문할 수 있다. 지난해 2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신년 기자회견에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120명 참석에 그쳐서다.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기자단이 질문을 선정해 대독하는 방식으로 문 대통령에 질문이 전달된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과 경제, 정치, 사회, 외교안보, 방역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민생 경제와 정치 사회, 외교안보 분야에 질문을 받았는데, 올해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방역 분야가 새롭게 마련됐다.
언택트 기자회견을 처음 진행하는 통해 청와대는 긴장한 모습이다.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기자들의 컴퓨터 연결상태 등이 매끄럽지 않거나, 실수가 나타날 경우 방송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청와대는 이에 기자회견을 앞두고 총 네 차례 사전 리허설을 계획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의 2021 신년 기자회견을 사흘 앞둔 지난 15일 청와대 춘추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청와대 및 언론 관계자들이 시설과 방송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