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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남미 국가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미·중 통상분쟁이 장기화되고 일본의 수출규제가 심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교역 환경은 악화된 상황으로, 중남미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통한 시장 다변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은 처음으로 중미 5개국과 체결한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이 10월부터 발효됐다. 이와 함께 남미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 무역협정 협상을 진행 중이고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행사는 △1:1 비즈니스 상담회 △기업간 협력체결(MOU) 등으로 구성됐으며, 한국과 IDB 26개 회원국 고위급 정부인사와 기업이 참가했다. 이중 1:1 비즈니스 상담회는 수출입과 프로젝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중남미 바이어 및 발주처 100개사, 국내기업 250개사 등 양국기업 350개사가 참가해 약 500건 비즈니스 상담을 했다.
수출입 상담회는 산업화 및 경제성장에 따른 중남미 현지시장 수요를 반영해 △자동차부품·기계 △의료·바이오 △화장품 등 유망산업 위주로 마련됐다.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수출 협약이 나오는 등 기업간 MOU가 5건 체결됐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중남미 지역 국가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우리 기업은 IDB와 같은 역내 국제기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코트라는 IDB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