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위클리옵션이 상장 된 후 2번의만기(9월 26일, 10월 2일)가 지났다”며 “일평균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만기일 기준으로도 첫 번째 만기일보다 두 번째 만기일에 거래량이 약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은 코스피200 옵션,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 미니코스피200 옵션이 있다. 김 연구원은 “2015년 7월 상장한 미니코스피200 옵션의 상장 초기와 비교해도 위클리 옵션은 상장 초반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미니 옵션은 두 번의 만기 도래까지 일평균 거래대금 39억원을 기록한 반면 위클리 옵션은 일평균 49억원을 기록하며 거래대금 측면에서 미니코스피보다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특징들로 보아 개인은 행사가격과 만기일 기초자산 종가간의 가격 차이를 추구하는 거래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은 단기 리스크에 반응하는 헤지거래보다 개인의 매수를 고가에 받아주면서 선물 또는 기존 월간 옵션으로 헤지하는 차익거래 형태의 거래를 추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위클리 옵션이 향후 발전하기 위해서는 파생상품 시장조성자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유동성이 대부분 만기일에 몰려 있기 때문에 기관, 외국인들이 적시적으로 초단기 리스크 헤지를 위한 거래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니코스피 선물옵션, 코스닥150 선물옵션 등과 같이 유동성 공급자 제도가 위클리 옵션에 도입된다면 기관, 외국인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위클리옵션을 활용한 투자전략 구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