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배임 의혹' 손석희, 경찰 출석 조사

손석희 JTBC 대표, 16일 서울 마포경찰서 출석
  • 등록 2019-02-16 오전 9:34:56

    수정 2019-02-16 오전 9:37:43

손석희 JTBC 대표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폭행 의혹에 휩싸인 손석희 JTBC 대표 이사가 오늘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6일 오전 7시 40분 쯤 손 대표를 소환해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와 불거진 폭행·협박 논란과 관련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김씨의 신고를 접수한 뒤 내사를 진행 중이다. 김씨의 주장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 2017년 발생한 교통사고의 보도를 막기 위해 김씨에게 채용을 먼저 제안했다. 그러나 김씨는 손 대표의 제안을 거절했고, 이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폭행을 경찰에 신고한 후, 손 씨로부터 용역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에 따르면 손 대표는 “용역 형태로 2년을 계약, 월 수천만원을 보장하는 방안, 세부적인 내용은 월요일 책임자 미팅을 거쳐 오후에 알려줌, 이에 따른 세부적 논의는 양측 대리인 간에 진행해 다음 주 중 마무리”라는 내용의 문자를 김씨에게 보냈다.

반면 손 대표는 지난달 24일 “김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김씨가 먼저 취업 청탁을 했다”며 김씨를 공갈 미수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고, 김씨 또한 손 대표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현재 마포경찰서는 손 대표의 폭행 의혹과 취업청탁사건·배임 의혹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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