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삼성전자 거래 비중이 높은 계열사를 구조조정 하거나 매각하는 사업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며 “최근 제일기획 매각설도 이에 대한 연장 선상에서 살펴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하면서 생겨난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삼성SDI는 다음달 1일까지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 2.6%(500만주)를 매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주주 입장에서는 경영권 승계와 책임경영 측면에서 가용 현금으로 삼성물산 지분 일부를 매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을 충분히 획득해야 한다”며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크기 때문에 삼성전자 지분율을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전제했다.
삼성전자가 인적분할하면 삼성전자 지주부문과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이 부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시나리오로 설득력 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 브랜드 사용료뿐만 아니라 배당수익 증가에 따른 수혜를 예상한다”며 “숨겨진 프리미엄 가치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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