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 올해에도 실적부진 지속…비중축소-유진

  • 등록 2015-01-28 오전 7:52:49

    수정 2015-01-28 오전 7:52:49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조선업종에 대해 올해에도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비중축소’를 유지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작년 1분기 삼성중공업(010140)부터 시작된 실적부진이 2분기와 3분기를 지나면서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010620)으로 번져갔다”며 “4분기 실적도 전분기 대비 소폭이나마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그 수준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을 벗어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조선업종은 수주부진, 선가하락, 실적악화라는 3중고에 유가하락에 따른 매크로 리스크까지 더해졌다”며 “이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수준이 여전히 낮은 가운데 해양플랜트 발주를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고, 한정된 상선발주 물량을 업체들끼리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조선가와 중고선가 흐름은 더욱 부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 등 유럽경기개선 수혜주로 조선업종을 바라보는 시각이 생겼지만 실적부진으로 조선업종에 투자하기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상황”이라며 “특히 환율과 큰 관련성이 없는 조선업체의 특성상 최근 원화 약세에도 실적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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