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거래량 없이 상한가.."문 열기만 기다렸다"

  • 등록 2014-05-27 오전 9:23:22

    수정 2014-05-27 오전 9:32:51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035720)이 카카오 합병 이후 거래가 재개되길 기다렸다는 듯이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거래량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단숨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27일 오전 9시5분 현재 다음은 전거래일대비 14.98%(1만1700원) 상승한 8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다음의 시초가는 8만9800원으로 아예 개장하자마자 곧바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사실상 거래량도 많지 않다. 현재 다음의 거래량은 9506주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3만~8만주 가량이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크지 않은 규모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다음이 카카오 합병으로 새로운 모바일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그간 마이피플 실패 이후 모바일 동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다음의 할인 요소가 사라질 것”이라면서 목표가를 8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 또한 11만5000원, 우리투자증권 11만원, 하나대투증권 10만2000원, 현대증권 10만5000원, KTB투자증권·이트레이드증권도 10만원 등 대다수의 증권사가 합병 이후 다음의 주가 상승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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