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일엔 安은 웃고 테마주는 운다?

안랩, 써니전자, 다믈멀티미디어..소문엔 강세 뉴스엔 약세 흐름
"정치적 이벤트 직후엔 기대감 형성할 재료 사라져 주가 하락"
  • 등록 2013-12-25 오후 1:53:24

    수정 2013-12-25 오후 1:53:24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창당일에도 성립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 의원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에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사무실을 열고 현판식을 갖자 그 다음 날 관련 테마주 주가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안랩(053800)은 전일대비 3.58%(2100원) 오른 6만 7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써니전자(004770)다믈멀티미디어(093640)도 각각 3.23%, 1.58% 강세로 장을 마쳤다. 본격적으로 창당 작업이 진행된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이다.

자료 : 마켓포인트
지난달부터 안철수 테마주들의 주가 흐름을 관찰해보면 일정한 규칙성을 띠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특정 정치적 이벤트가 일어나기 전, ‘안 의원이 ○○을 한다더라’는 소문이 나면 주가가 오르지만, 정작 안 의원이 본격적인 정치적 행보에 나서는 당일은 주가가 내리는 식이다. 즉, 안 의원 주변 사람들이 떠들면 테마주 주가가 오르지만, 본인이 마이크를 잡으면 주가는 내리는 것이다.

지난달 18일 안랩과 써니전자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다믈멀티미디어도 11.94%까지 급등했다. 안 의원이 조만간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것 같다는 예측성 기사가 언론 지면을 장식하면서다.

그러나 정작 안 의원이 새정추 출범을 선언하고 신당 창당을 목표로 제시하며 정치세력화 추진을 공식 선언한 28일, 주가는 급격히 내린 채 마감했다. 안랩은 6.76%, 써니전자는 9.06%, 다믈멀티미디어는 2.93% 떨어졌다.

안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추 소속 인사를 발표한 지난 9일에도 테마주들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유명 인사 A아무개씨가 새정추에 합류할 것’이란 소문엔 오르지만, 정작 이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면 주가를 내리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서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안철수 테마주의 경우 특정 정치적 이벤트가 생기기 전에는 기대감으로 덕분에 주가가 오르지만, 이벤트가 발생하고 난 다음엔 기대감을 형성할 재료가 사라지기 때문에 주가가 다시 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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