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안통신비 절반으로..SKT, '사물통신 보안서비스' 출시

유선 VPN 대비 가격과 성능 뛰어나..도서산간에도 ATM 설치 가능
  • 등록 2013-07-18 오전 9:15:16

    수정 2013-07-18 오전 9:15:1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국내 최초로 사물통신(이하 M2M) 모뎀에 가상사설망(VPN, Virtual Private Network)솔루션을 탑재한 신개념의 ‘M2M VPN 보안’ 서비스 를 출시했다.

단순 통신 기능에 국한됐던 M2M 모뎀에 암호화된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VPN 솔루션을 탑재한 것. 기존 유선 VPN대비 큰 폭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공공기관, 은행, 보험사 등은 본사와 지점, 각종 단말 간 암호화된 데이터 전송을 위해 가상사설망인 VPN을 설치, 유선으로 연결해 왔는데 ‘M2M VPN 보안’ 서비스로 대체할 경우 회선 설치에 드는 비용이 50% 줄어든다.

특히 산간 및 도서 지역처럼 유선 설치가 용이하지 않은 곳에는 공공기관, 은행 등의 지점 설치가 어려워 불편했지만,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해결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은 지난 2011년 개발한 ‘M2M용 OS 플랫폼’ 기술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기존 M2M 모뎀이 단순 데이터 전송용이거나 낮은 수준의 OS를 장착해 타 용도로 변환이 불가능했던 데 반해, 우리의 M2M용 OS플랫폼은 리눅스 기반으로 확장이 쉬워 이를 장착할 경우 각종 보안 영역 지원, 데이터 압축, 관제 기능, 원격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CCTV, 홈 디바이스, 지능형 로봇, 원격제어시스템, 스마트그리드 등 M2M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이 확대되고 있다며, 사물통신 보안서비스로 각 산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 무인화 필요성이 높은 하천 시설물, 하수도 시설 등 공공시설물 관리는 물론, ATM 등 다양한 금융 사업에 적극 진출해 국내 M2M 사업 활성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각오다.

조승원 기업사업3본부장은 “이번 M2M VPN 보안 서비스 런칭은 국내 최초로 M2M 모뎀에 VPN보안 솔루션을 탑재함으로써 M2M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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