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비전홀', 레드닷 디자인상 3관왕

비전홀, 커뮤니케이션 3개 부문 최우수상·본상 수상
기아차 '스포티지R·카렌스 모바일 앱' 본상 수상

등록 2013-07-15 오전 9:31:25

수정 2013-07-15 오전 9: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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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4개 부문 5개 작품이 대거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차그룹은 ‘2013 레드닷 디자인상’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에서 그룹 인재개발원의 비전홀이 3개 부문에서 본상과 최우수상, 기아차의 스포티지R과 카렌스의 모바일 앱이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위치한 비전홀은 이벤트 디자인, TV·영상·애니메이션, 기업영상의 3개 부문에서 최우수상과 본상을 받았다.

비전홀은 약 990㎡(300여평)의 공간에 최고 해상도를 갖춘 가로 24m, 세로 3m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그룹의 경영철학과 임직원의 비전을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예술작품으로 표현해 ‘이벤트 디자인’ 본상을 수상했다.

비전홀에서 상영되는 첫번째 작품 ‘나/우리는 누구인가?(Who am we?)’는 전세계 사업장의 그룹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영상작품으로 ‘TV, 영상,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내에 위치한 ‘비전홀’

이 작품은 개인과 그룹의 관계를 고찰하는 철학적인 질문과 소통의 의지를 담고 있다. 기존 기업과 예술가간 협업의 틀을 깨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단 평가와 함께 최근 IDEA 디자인상 ‘디지털 디자인 부문’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비전홀에서 상영되는 두번째 작품 ‘뫼비우스 루프(Mobius Loop)’는 영국의 유명 영상 디자이너 그룹인 유니버셜 에브리씽의 작품으로, 그룹의 핵심가치와 경영철학을 여러 개의 단편 영상을 통해 표현하며 ‘기업 영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각각 1분 남짓한 18개의 단편 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그룹의 5가지 핵심가치인 ▲고객 최우선 ▲도전적 실행 ▲소통과 협력 ▲인재 존중 ▲글로벌 지향과 ‘쇳물에서 자동차까지’라는 그룹의 자원 순환형 구조를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비전홀에서 상영되는 영상작품 ‘나/우리는 누구인가?(Who am we?)’

기아차(000270)는 스포티지R과 카렌스의 모바일 앱이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올해초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프로씨드(최우수상), 카렌스(본상), 씨드(본상)로 수상한 바 있어 차량 디자인뿐 아니라 고객 커뮤니케이션에서도 경쟁력 있는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제품 디자인 외에도 임직원 및 고객과 소통하는 다양한 접점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커뮤니케이션에 감성과 예술을 입힐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드닷 지자인상은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며,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 다양한 평가 기준에 의해 매년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 각 분야별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2013 레드닷 디자인상’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에는 총 21개 부문에 전세계 43개국 6800여개의 작품이 출품돼 각 부문별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