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말 열린 경영이사회에서 편의점업체인 ‘위드미FS(이하 위드미)’ 인수 안건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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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우선 위드미의 영업권을 인수해 이마트가 자체 조달한 상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편의점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현재 양측이 상품공급계약을 논의 중이며, 인수 시기는 이르면 이달 안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직접 점포를 여는 대신 개인사업자에게 상품을 공급해주고 간판을 ‘이마트 에브리데이 상품공급점’으로 바꿔다는 방식으로 SSM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가 개인슈퍼마켓을 상대로 일종의 도매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사업도 이와 비슷한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당장은 개인 가맹점에 대한 상품공급 형태로 편의점사업에 진출하지만 조만간 중소형 편의점을 인수해 덩치를 키워갈 것”이라며 “거리제한으로 신규출점이 어려워진 기존 편의점 입장에선 이마트의 편의점 진출이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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