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새내기` 삼성생명..증권사 전망은 `장밋빛` 일색

신영證, 상장초 우호적 수급 여건..일단 `12만5000원`
현대證, 글로벌 생보·금융지주사 비교 `13만4000원`
  • 등록 2010-05-12 오전 8:46:16

    수정 2010-05-12 오후 3:44:24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국내 1위, 글로벌 10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032830)이 코스피 시가총액 4위(공모가 기준)로 12일 증시에 첫발을 들인다.

청약 당시 공모가가 높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단 보험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생명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투자의견을 제시한 곳은 신영증권과 현대증권 단 두 곳. 이들은 삼성생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모았으며 적정주가는 각각 12만5000원, 13만4000원으로 내놨다.
 
공모가(기준주가) 11만원 대비 각각 1만5000원, 2만4000원 높은 수준이다.

현대증권은 비슷한 자산 규모를 지닌 해외 보험사와 국내 금융지주사, 최근 상장한 대한생명 등의 주가와 비교하고, 삼성그룹의 평균 PBR(주가순자산배율)을 적용해 계산해 목표주가를 13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적정주가는 해외보험사와의 비교한 경우 12만6619원, 금융지주사 비교 시 13만3689원, 삼성그룹 상장사 비교 시 14만2074원으로 산출됐다. 반면 대한생명과 비교할 경우 11만5806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일단 단기 수급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태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유통주식이 전체 주식의 20.1%인데 인덱스 편입 등으로 3개월내 매수될 물량이 전체 주식의 3.6%"라며 "이는 자사주 매입이나 이익 소각 등과 유사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개념화하면 21.9%의 주가 상승효과를 계산할 수 있어 단기적 수급만으로도 13만4117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삼성화재와의 밸류에이션 경쟁, 은행지주와의 시가총액 경쟁 등을 지적했다.

삼성생명보다 화재가 수익성이나 성장성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격차가 30% 이상 벌어지기 어렵고, 신한지주나 KB금융의 시총을 뛰어넘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수급에 의해 강세를 보인 후 손보사들이 여름에 랠리를 펼치는 동안은 잠시 쉬었다가 3분기 금리 인상이 있을 때 다시 강세를 보이는 `강중강` 흐름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전날 가장 먼저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르 제시한 신영증권의 경우 삼성생명이 독보적 국내 1위 생명보험사라는 점, 브랜드 파워, 삼성그룹 지배구조 등을 고려해 12만5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P/EV 1.4~1.5배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수급 호재 영향력이 강할 경우 단기적으로 13만원 이상의 가격 형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수급, 중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장기적으로는 성장 기대감 등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특히 "실질적인 유통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MSCI 한국지수와 코스피200 편입 이벤트, 공모에 참여하지 못한 운용사들의 3개월 후 매입 수요 등 단기적으로는 우호적 수급 논리가 지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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