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진 교보문고와 같은 콘텐츠업체가 디지털출판물을 소싱하고 KT는 통신망을 빌려줬지만, 앞으로는 KT가 통신망 뿐만 아니라 콘텐츠 소싱·유통도 직접 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출판물 유통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KT(030200)는 이르면 연내 디지털출판물 온라인마켓 플랫폼을 구축할 개발업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는 KT내 신사업을 담당하는 SD부문 서비스육성실에서 이 사업을 추진중이지만, 내년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면 개인고객부문에서 사업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미 국내에서도 앱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계된 e북이 다양한 디자인과 인터페이스와 결합해 상당한 비중으로 유통되고 있고, 앞으로는 스마트폰·넷북에 이르기까지 보급이 확산될 전망이어서 사업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KT 관계자는 "올해 아이폰이 도입되면서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무선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유통이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내년 스마트폰 보급비중도 늘어나면서 디지털 출판물 유통시장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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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오는 2012년 전세계적으로 3억대 가량 판매될 스마트폰이 전자책 전용단말기 보다 큰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폰의 강점인 웹브라우징에 힘입어 애플의 앱스토어와 같이 전세계 네트워크를 연결해 보다 쉽게 전자책 콘텐츠를 구매하고 설치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KT가 얼마나 싼 데이터요금제를 발표하고 어떤 콘텐츠를 소싱해 유통할지 모르지만, 지금보다 쉬운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데이터요금이 더 저렴해진다면, 디지털출판물 온라인마켓 사업은 성공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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