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D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에 따르면 9월 상반월 DDR3와 DDR2 고정거래가격(표)은 직전대비 각각 6.4%와 8.5% 상승한 1.66달러와 1.53달러를 기록했다.
현물가격 역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기준 DDR3와 DDR2 현물가격은 직전일보다 각각 1.2%와 3% 오른 2.07달러와 1.72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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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중국 10월 중추절 등을 비롯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데 따른 효과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10월 중추절 연휴를 겨냥한 수요 강세와 함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노트북 PC를 중심으로 한 예상보다 강한 PC수요 동향, 북미와 유럽시장에서의 휴일 특수에 대한 기대감 선반영 등으로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D램 상승추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호한 수요와 함께 경쟁사들의 투자재개가 본격화되기 어려워 올해 말까지 타이트한 수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투자재개 본격화는 아직 시기상조"라면서 "플래시 경쟁사인 도시바는 플래시 투자 본격화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엘피다도 유상증자 발표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증산은 내년 분기부터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반도체 현물가격은 고정거래보다 15% 이상 높아 9월 고정거래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 연구원도 "3분기 예상보다 강한 수요 동향은 4분기 북미와 유럽시장의 연말 휴일 특수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D램업체들의 절대적 공급량 감소로 D램 가격은 10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 연구원은 "D램 산업의 생산량 축소효과에 따른 중장기적으로 공급량 증가요인 축소와 공정기술 격차로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LCD와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지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랠리를 보인 주가도 단기조정을 받더라도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조정 때마다 꾸준히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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