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00선에서 혼조..눈치보기 치열

  • 등록 2008-11-24 오전 10:08:07

    수정 2008-11-24 오전 10:08:07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4일 코스피가 보합권서 갈짓자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장중 한 때 990선까지 내려가다 다시 반등해 1010선을 상회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주말 뉴욕증시의 급등은 재료로서 별 영향이 없는 듯 보인다. 일본 증시마저 열리지 않아 현재로선 추종할 수 있는 글로벌 증시가 딱히 없는 상황.

한국은행의 채권안정펀드 지원책 발표 기대감과 한중일 통화스왑 관련 3국 실무협상 등이 호재로 작용, 금리와 환율 등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일단 증시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대외변수와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점치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37포인트(0.37%) 내린 998.41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과 하락을 번갈아 오가는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업종별로도 딱히 주도업종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급락하는 종목이 있는 것도 아닌 상황.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덕에 모처럼 안정적인 수급여건이 전개되고 있지만 이들의 연속성을 신뢰하기에는 확인해야 할 것이 적지 않아 보인다. 10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매물이 오히려 더 부담스럽다.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 한국전력(015760), 현대중공업 등 그동안 부진했던 최상위 시총 대형주들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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