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엔화강세 고맙다" - 한국

  • 등록 2008-03-11 오전 9:04:38

    수정 2008-03-11 오전 9:04:38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한국증권은 11일 "최근의 환율여건 개선이 일본차와 경쟁하는 현대차(005380)에게 가장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2007년 6월 평균 123엔까지 상승했던 달러/엔 환율은 지난 7일에는 최근 3년간 최저점인 102엔대까지 하락했다.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해 엔화 강세 현상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엔화 강세가 일본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6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일본 자동차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본 전체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켜 국내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이는 최근 3년 연속 줄어들고 있는 일본 자동차 내수 수요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한국 메이커의 경우엔 2005년부터 내수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찾아온 환율 여건 개선에 도움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물론 이같은 환율여건 변화로 일본차와 경쟁하는 현대차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 들어 내수와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12.3%와 24.9% 씩 동반 상승하며, 2월까지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한 28만4626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증권은 따라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한 7조6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69.9% 증가한 4950억원으로 추정, 영업이익률이 2007년 1분기 4.4%에서 올 1분기에는 6.4%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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