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에 구두 낀 대통령' 삽화…英이코노미스트 칼럼, 조국도 공유

영국 주간경제지 이코노미스트 온라인판 아시아 부문
"한국 대통령 기본 배워야" 익명 칼럼 공개
'의상 제멋대로' 삽화 눈길
조국 등 야권 인사들 칼럼 공유
  • 등록 2022-08-27 오후 5:05:47

    수정 2022-08-27 오후 5:24:1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영국 주간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온라인 아시아판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기본부터 배워야 한다”며 비판 논평을 한 칼럼을 공개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해당 칼럼을 SNS에 공유했다.

독일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Lea Dohle이 제작한 기사 삽화.
영국 주간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25일(현지시간)자 온라인판 아시아 부문 ‘Banyan’ 꼭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한 칼럼을 공개했다. ‘Bayan’은 칼럼니스트들과 특파원 등이 쓰는 아시아 관련 기고를 공개하는 코너로, 필자는 무기명으로 제공된다.

칼럼 제목은 “한국 대통령은 기본을 배울 필요가 있다”로,, 정책의 질을 떠나 정치인으로서 기본적 사항을 지키는 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구성돼 있다.

칼럼은 “전임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 경력이 오랜 수완가였지만 윤 대통령은 당선까지 정치 경력이 1년도 되지 않는 검사였다”며 “그의 정치적 기술 부족이 골칫거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민 중 3분의1도 안 되는 사람들이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 대통령의 정책을 많은 이들이 싫어하지만 그의 고압적인 태도 역시 혐오하고 있다”며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보여준 태도를 문제삼기도 했다.

칼럼은 윤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 인사 문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면담 불발, 입학연령 하향 정책 등 국내에서 논쟁 사안이 된 현안들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인기 있는 정책을 자신의 아이디어로 제시하는 기본 수법도 배우지 못했다”는 신랄한 비판을 덧붙였다.

칼럼은 말미에 “중요한 조언은 이전의 것을 다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규칙을 깨기 전에 규칙을 배우라”고 요청했다.
이코노미스트 온라인판 캡처
칼럼 내용만큼이나 함께 실린 삽화도 눈길을 끌었다. 삽화에는 윤 대통령을 지시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 맨발에 구두를 양손에 끼고, 셔츠의 반만 바지에 넣은 채 넥타이는 허벅지에 맨 모습으로 등장한다. “기본부터 배우라”는 칼럼 내용과 부합하는 묘사다.

이 칼럼은 야권 인사 들도 다수 공유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윤 대통령과 현 정부 관련 기사들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 원문 링크를 올린 포스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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