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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터에는 그가 총을 들고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반격해야 할 때가 왔다. 무기나 펜, 키보드를 잡든, 민주주의 운동에 돈을 기부하든 모든 이는 이 혁명이 승리할 수 있도록 자기 몫을 다해야 한다. 나는 모든 것을 포기할 준비가 됐다. 목숨도 내놓을 수 있다”라는 말이 담겼다.
다른 포스터에는 최근 열린 미스 유니버스 경연장에서 ‘미얀마를 위해 기도를’이라는 팻말을 펼쳐 보인 투자 윈린(22)씨가 등장한다. 미얀마 대표로 출전한 그는 당시 “지난 5년간 자유를 누리면서 살았는데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포스터에는 “미얀마의 많은 사람이 군부의 총에 맞아 죽고 있다. 우리 국민을 도와달라. 제발 살려달라”는 호소의 글귀가 적혔다.
또한 포스터 3종에는 모두 미얀마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꽃 ‘파다욱’의 이미지가 실렸다.
반크는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의 통계를 인용해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저항 시위를 유혈 진압하면서 지금까지 82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에 반크가 제작한 3종류의 포스터를 알리는 활동도 한다.
또 미얀마의 인권을 위해 조처를 해달라고 유엔에 촉구하는 글로벌 청원에도 동참한다. 이날 현재 청원에는 1만 2000여 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