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화물 운임 급등으로 수익성 개선 전망-한화

  • 등록 2020-06-01 오전 8:09:09

    수정 2020-06-01 오전 8:09:0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항공화물 운임 급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전세계 여객기 90%의 운항이 중단되는 상황이 4월부터 지속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객기의 운항중단은 글로벌 항공화물 공급의 약 50%를 차지하는 Belly cargo(여객기 화물칸화물칸) 공급감소로 이어졌고 의약품의약품·의료장비 등의 긴급수송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항공화물 운임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아시아-미주노선 운임은 톤당 6.67달러로 전년동기비 90%, 유럽노선 운임은 5.31달러로 전년동기비 108% 상승했으며 5월도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운임은 과거 항공 화물 호황기였던 2010년과 2017년도의 고점보다도 20%~30%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화물부문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화물부문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전사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의 50%가 아시아-미주, 유럽 노선에서 발생하고 있고 대한항공이 2018년 기준 글로벌 6위의 항공화물 수송실적을 보유 중인만큼 화물시황 호조의 수혜를 충분히 누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27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0% 이상 낮은 점도 긍정적”이라며 “동사의 화물매출 비중은 2019년 25%에서 올해 50%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양호한 실적이 하반기까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면서 “6월부터 여객기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여객수요는 공급을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Belly cargo 공급 확대는 결국 화물 운임의 하방압력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객수요의 회복시그널이 확인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다만 글로벌 항공사들의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동사의 실적 호조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레이딩 관점 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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