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위원회는 20명의 민간위원과 6명의 장관급 당연직 위원 등 26명으로 구성된다. 6명은 유임됐는데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이사 ▲박유랑 연세대 의대 교수 ▲이상용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예경 서울대 교육대학원 교수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황선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부원장 등이다.
당연직 위원은 최기영 과기정통부, 성윤모 산업부, 이재갑 고용부, 박영선 중기부, 김현미 국토부 등 5명의 장관과, 공석인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간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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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LG CNS 출신 많아
이번에 선임된 3기 위원의 면면을 보면 SK텔레콤 전·현직이 3명, LG CNS 출신이 2명이다.
SK텔레콤 출신으로는 현직인 박명순 AI사업유닛장외에 텔레콤 스마트그리드·스마트시티 사업팀장 출신인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텔레콤 (구)생활가치부문 상품마케팅본부장을 지낸 주지원 캠프클라우드 대표 등이 있다.
LG CNS 출신으로는 컨설팅 서비스산업팀장을 지낸 한정숙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책연구실장과 책임연구원을 지낸 장양자 부산대 사물인터넷연구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 등이 있다. 이밖에 삼성SDS CSP 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박유랑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범부처 인공지능(AI) 실행 계획을 심의·조정하게 될 3기에서는 AI와 빅데이터 전문가인 공대 교수들이 많다. ▲김경백 전남대 AI융합대학 교수 ▲김종민 강원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 등이다.
또한 데이터3법 통과 이후 데이터 생산자의 저작권 문제 해결과 가명화 데이터 재식별화 지침 마련 시 도움이 되는 ‘블록체인’ 전문가도 선임됐다. ▲김화준 코인플러그 고문(블록체인협회 상근 부회장)과 ▲한공블록체인법학회 부회장을 지낸 이상용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다.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은 결국 AI를 필두로 해서 인간지능을 대체하는 것인데 이는 여러 산업을 위한 여러 데이터와 네트워크라는 토대 위에서 구체화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블록체인과 AI는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자산 관련 4차위 권고안이 나온 걸로 안다. 법제적인 공백이 있다”면서 “저희가 민간과 협력해 공을 쳤고, 정부 코트에 나간 상황이다. 정부가 어떻게 공을 칠 지 지켜보는 상황이다. 이후 우리 입장을 정하겠다”고 부연했다.
헬스케어, 핀테크, AI, 모빌리티 전문가도 포진
핀테크 분야는 P2P 금융기업 ▲김성준 (주)렌딧 대표이사, AI에서는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이, 모빌리티에서는 ▲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이 선임됐다.
대중소기업 상생, 스타트업, 데이터 전문가도 눈길
대중소기업 상생은 중소기업 금융산업을 이끄는 ▲서경란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이, 스타트업 분야는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 포럼 대표가 선임됐다.
데이터 활용과 보호 분야는 ▲주지원 ㈜캠프클라우드 대표 ▲ 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변호사(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자문변호사)가, 사물인터넷 분야는 ▲장양자 부산대 사물인터넷연구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가 맡는다. 이밖에 미래 교육과 과학기술 혁신은 각각 ▲이예경 서강대 교육대학원 교수와 한정숙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책연구실장이 각각 선임됐다.
여성 참여 확대, 평균 나이 45세
3기 민간위원에는 여성과 AI전문가의 참여가 확대되고, 평균 45세로 젊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4차 산업혁명시대 정부의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성로 위원장은 47세다.
윤성로 위원장은 “AI가 국가 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춘 3기 위원들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이 불안한 미래가 아닌, 누구나 원하는 따뜻한 미래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모두의 의견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