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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나는 오해받는 것을 절대로 좋아하지 않지만, 오토 웜비어와 그의 위대한 가족에 관해서라면 특히 그렇다”며 자신의 발언이 오해였음을 강조한 뒤, “기억하라. 나는 (북한에 억류됐던) 오토와 다른 3명을 데려왔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전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 그는 북한의 감시하에 들어갔다”며 “물론 나는 북한이 오토의 학대와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가장 중요한 건 오토가 헛되이 죽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오토와 그의 가족은 강한 열정과 강인함의 거대한 상징이 됐고 이는 미래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오토를 사랑하고 자주 생각한다”고 적었다.
문제는 지난달 2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가진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웜비어) 사건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믿겠다”며 “워낙 큰 국가이고 많은 사람이 감옥, 수용소에 있다 보니 일일이 모른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인물에 대해 몰랐다”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정계에서도 반발을 샀다.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과 같은 ‘깡패들(thugs)’을 믿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밴 홀런(메릴랜드) 상원의원은 “김정은에게 미국민을 고문하고 살해할 수 있는 ‘자유권’(free pass)을 줄 수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