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가 자회사들로부터 배당을 받아 자기자본을 확대하고, 이를 다시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출자할 경우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이 4조원으로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손미지 신한금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주당 2만7400원, 총 9621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앞서 저축은행, 파트너스도 각각 1400억원, 450억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며 “이번 중간배당으로 한국금융지주의 별도 자기자본이 2조9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다시 증권에 약 1조700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게 될 경우 한국투자증권은 별도 자기자본 3조3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2011년 자기자본 3조원 대형 IB로 진입하던 방식과 동일하단 분석이다. 추가 자본 조달에 따른 연간 이자비용은 약 1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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