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일하기 좋은 '서울형 강소기업' 127곳 선정

  • 등록 2016-08-21 오후 12:03:01

    수정 2016-08-21 오후 12:03:01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는 청년이 일하기 좋은 ‘서울형 강소기업’ 127개를 선정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공공기관으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 164개를 대상으로 기업 역량과 정규직 비율·증가율, 생활임금 지급비율, 복지·노동환경 등을 심사해 서울형 강소기업을 최종 선발했다.

선정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정보기술(IT) 업종과 통신, 로봇 주변장치,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다.

이 가운데 IT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에스에스알은 2010년 설립 이래 연평균 33% 이상 매출 증가를 보여왔으며, 앞으로 청년을 채용하겠다는 의지도 크다.

애니닥터헬스케어는 전 직원이 14명으로 작지만, 근로자 전원이 생활임금을 받고 있고 최근 1년 신규 채용한 6명 가운데 5명을 청년으로 고용했다. 2018년까지 25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강소기업과 이달 말까지 협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청년 미취업자 신규 채용시 고용지원금과 기업 홍보, 컨설팅 등 지원을 시작한다.

고용지원금은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구직자를 채용해 3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100만원(인건비 60만원+취업장려금 40만원)을 매월 10개월간 최대 2명에게 지원한다.

서울형 강소기업들은 시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뉴스레터, 취업포털 등을 통해 홍보 지원을 받는다. 시 청년취재단이 청년 친화적인 기업을 소개한다. 시는 기업들의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해 임금과 노동환경, 복리후생 등 일자리 관련 노무 컨설팅을 의무화하고 이를 무료로 지원한다. 청년 구직자가 서울형 강소기업을 방문해 일자리 환경과 조직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 청년과 기업간 일자리 연결에도 나선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서울형 강소기업을 지속 발굴해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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