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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은 지난 31일 한국과 중국 양국 정부간 ‘한-중 판다보호협력 공동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임업국 산하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 본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버랜드는 쓰촨성에 있는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로부터 판다 한쌍을 유치해 15년간 함께 생활하며 판다 보호연구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본 계약식에는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김봉영 사장, 조병학 부사장, 중국삼성 장원기 사장과 환경부 이민호 자연보전국장,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 장춘림 비서장, 임업국 장희무 야생동물보호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봉영 사장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판다가 한 식구가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에버랜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명소로 만들어, 중국과의 우호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내년 초 판다 도입을 완료하고, 적응기간을 거쳐 개장 40주년을 맞는 내년 봄 축제부터 일반 관람객들에게 판다를 공개할 계획이다.
에버랜드는 이번에 도입되는 판다 외에도 지난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중국의 3대 보호동물인 황금원숭이를 도입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 함께 멸종위기를 맞은 희귀동물들의 보호와 번식에 대한 국제적 공동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한편 판다는 포유류 판다과 동물로 성체가 됐을 때 키 160~190Cm, 몸무게 85~125Kg에 달하며 눈과 귀 주변, 다리와 어깨에 검은색 털이 자라는 것이 특징으로 귀여운 모습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판다는 중국과의 친교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현재 전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영국을 비롯한 13개국만이 48마리의 판다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서 판다는 한 마리 동물을 넘어선 상징물로 보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극진한 보호를 받고 있는데, 중국의 정상이 판다가 있는 국가를 방문하면 반드시 해당 동물원을 방문할 정도로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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