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을 가뭄 심각 넘어 최악, 충남 사상 첫 제한급수

  • 등록 2015-10-08 오전 8:42:49

    수정 2015-10-12 오후 1:41:2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가을 가뭄이 전국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접어든 걸로 파악됐다.

올여름 막바지 장맛비로 해결되나 싶었던 가뭄이 가을까지 이어져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극심한 물 부족 현상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가을 가뭄은 올해 누적 강수량과 연관이 깊다. 일례로 서울과 경기의 누적 강수량은 517mm로 평년의 43% 수준이다.

충남·강원·충북 등에서도 평소와 비교해 절반가량의 비만 내렸고 그 여파로 현재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물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에서 충남 서부 8개 시군은 결국 사상 첫 제한 급수에 들어갔다. 충남 서부는 매일 20만톤의 물이 들어오던 것에서 20% 줄어든 16만톤만 공급받게 된다.

가뭄이 악화되자 정부는 금강 백제보에 모아둔 물을 20km 떨어진 보령댐까지 끌어오기로 했을 정도다. 그러나 사상 첫 제한 급수가 언제 끝날지 기약은 없는 실정이다.

충남 보령댐은 저수율이 역대 최저인 22.4%로 가뭄 대응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 충북 대청댐은 한 단계 아래인 ‘경계’, 소양강댐과 충주댐 등 7개 댐은 하천 유지용수를 감량해야 하는 ‘주의’ 단계다.

다른 지역도 가뭄 피해가 시작됐거나 곧 가시화할 전망이라는 데서 가을 가뭄사태의 심각성을 더한다. 전국 17개 다목적댐은 용수 상황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횡성·주암·용담댐은 저수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고 안동댐과 소양강댐·충주댐·임하댐 등도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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