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환자인 35번 확진자(서울삼성병원 의사)에 이어 응급차 이송·안전요원, 응급실 밖 감염환자 등이 줄줄이 환자로 판명되면서 9일 만에 결국 병원 부분 패쇄라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 사태가 커질때 까지 보건당국이 확진자 밀접접촉 환자에 대한 제대로 된 격리조치가 나오지 않았고, 병동 자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관리(병원내 격리)가 이뤄지지 않아 ‘봐주시식 조치’가 큰 화를 불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국회 메르스 대책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원내 의사가 “이번 메르스는 삼성이 아니라 국가가 뚫린 것이다”고 말한지 불과 3일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특히, 지난 11~1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응급 이송요원(137번 확진자)이 병원 통제 없이 다수의 환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됐다. 또 응급실 밖에서 감염돼 전파 경로가 불투명한 환자도 2명이나 나왔다. 보건당국과 병원의 부실 대응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송 원장은 또 “12일 새벽4시 이송요원의 메르스 검사 1차 양성 판정 이후 밀접노출자 37명의 1인실 격리를 그날 밤 완료했으며 밀접노출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인 간접노출자 127명에 대해서도 1인실 격리를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