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운송업체들이 저유가를 추가 매출 확보를 위한 운임 인하의 기회로 연결시키는 모습이 확인된 가운데 유가가 서서히 반등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1분기 빠르게 상승했던 운송주 주가는 2분기 이후 상승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특히 컨테이너 운임이 2분기 들어 빠르게 하락하고 있고, 항공업체들의 이익률도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경우 시황의 영향을 적게 받는 매출구조를 갖고 있고 시황 악화로 인해 저원가 선박 확보 기회는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해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항공업체에 대해서는 기존의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초점은 유가에서 지배구조로 옮겨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한진의 보유지분 매각 등 지주사체제 전환과정을,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산업의 매각과정을 유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