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신당 주도할 공동위원장 4인방은 누구

  • 등록 2013-12-08 오후 1:54:13

    수정 2013-12-08 오후 1:54:13

[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공동위원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이계안 전 의원, 김효석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박호군 총장, 윤장현 이사장, 송호창 의원.


[이데일리 박수익 이도형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창당을 주도할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에 박호군 한독미디어대학원대학교 총장, 윤장현 광주비전21이사장, 김효석·이계안 전 의원 등이 선임됐다.

안철수 의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새정치추진위원회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1947년 인천 출생인 박호군 총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을 역임하고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과학기술부장관을 지낸 정통과학자 출신이다. 이후 인천대총장과 인천녹색성장포럼 대표 등을 지냈다.

박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삶의 정치를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과학기술에 대한 경험, 정부에 참여한 행정 경험을 통해 미래비전을 중심으로 새정치를 구현하는데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1949년 광주출생인 윤장현 이사장은 안 의원처럼 의사출신이며, 아름다운가게 전국대표와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시민운동계에 몸담아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후보로도 거론된다. 윤 이사장은 “새정치추진위원회에서 많은 분들이 깊고 넓게 고민하는 것에 동의해 큰 짐을 지는 것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김효석 전 의원은 1949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났고,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의원 출신이다. 민주당 정책위의장, 원내내표, 국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강서을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했으나 석패했다. 이날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김 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안풍(安風)이 시대정신이라고 믿는다”며 “새정치추진위는 국민의 요구에서 만들어진 그릇이고 우리는 일꾼에 불과하다”며 국민 참여를 호소했다.

1952년 경기도 평택 출생인 이계안 전 의원은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현대카드·캐피탈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기업인 출신으로 17대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라는 말이 있다”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동위원장과 함께 새정치추진위원회를 꾸려나갈 소통위원장에는 안 의원의 최측근인 송호창 의원, 대변인은 금태섭 변호사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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