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화록 재검색' 재개.. 22일 최종결론

  • 등록 2013-07-21 오후 12:45:26

    수정 2013-07-21 오후 12:49:59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을 종식시킬 핵심자료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존재유무에 대한 최종판단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 황진하·조명철 의원과 민주당 전해철·박남춘 의원 등 여야 열람위원 4명은 21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성남의 국기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기 위한 재검색을 재개한다.

여야는 또 22일에는 열람위원 전원이 국가기록원을 찾아 마지막 검색을 실시하고 NLL대화록 유무를 최종 판단한 뒤, 국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여야가 전문가까지 대동한 재검색에서 극적으로 대화록을 찾아낸다면, 기존에 확보한 자료와 함께 대화록 내용을 확인하고 공개범위를 논의하는 정상적 과정으로 돌아간다.

이 경우에도 ‘NLL 포기 논란’에 대한 해석 논쟁은 예상되지만 ‘사초(史草)실종’이라는 초유의 사태보다는 그 파급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재검색에도 끝내 대화록을 찾지 못할 경우, 정국은 사라진 사초(史草)를 둘러싼 책임론부터 특검수사 가능성 등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벌써부터 새누리당은 참여정부가 대화록을 국가기록원에 넘기지 않았거나 이관 후 고의 폐기했다는데 무게를 두며 검찰 수사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참여정부에서는 대화록을 분명히 이관했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사라졌다는 의심을 제기하면서, 특검수사나 청문회 등을 통해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누리당 황진하·조명철 의원과 민주당 전해철·박남춘 의원 등 여야 열람위원 4명은 각각 추천한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20일에도 국가기록원을 방문 4시간여에 걸친 검색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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