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초혼 연령, 女도 30세는 넘어야 결혼...男은 몇살?

  • 등록 2013-05-31 오전 9:33:30

    수정 2013-05-31 오전 9:33:3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평균 초혼 연령이 남녀 모두에서 30세를 넘어섰다.

서울시는 통계청의 자료 등을 분석한 ‘서울시민 가족관 및 가족구조 주요 변화 현황’ 결과를 지난 30일 공개했다.

평균 초혼 연령이 남녀 모두에서 30세를 넘어서 만혼화 현상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조사 결과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2.4세, 여성은 30.2세였다. 여성도 끝내 서른 살 벽을 넘어서 만혼화 현상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난 2002년 결과와 비교하면 만혼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진다. 남성은 2.3세가 늘었고 여성은 2.4세가 높아졌다.

결혼에 대한 성인남녀의 생각도 점차 변화하고 있어 이런 현상을 부추겼다.

2012년 기준 만 13세 이상 시민의 34.1%는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2008년 28.2%에 비해 5.9%나 증가한 수치다.

따라서 이제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옵션 즉 ‘선택사항’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여자 쪽에서 그런 추세가 두드러졌다. ‘결혼은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는 여성은 40%(39.9%)에 육박해 27.9%의 남성을 크게 앞질렀다.

여성들의 결혼이 늦어지면서 ‘연상녀 연하남’ 부부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 6만644쌍 중 동갑이거나 여자 연상인 부부는 1만8755쌍으로 30.9%를 보였다.

한편 이혼 건수는 2003년 3만2000건을 찍고 감수하는 추세이지만 중년 및 노년 이혼은 급격히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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