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5.06% 내린 2만7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전 가동 중단으로 발전량 손실분을 대체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대체하면서 추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 증권가는 한국전력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문제가 된 제어케이블을 교체하는 데 4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 원자력 발전 정산단가는 49.8원/Kwh에 불과했으나 LNG발전의 정산단가는 162.54원/Kwh에 달했다. 원전 가동 중단기간 동안 LNG발전으로 대체했을 때 7143억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이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전력과 달리 부족한 전력량 공급을 채우고 있는 민자발전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졌다. 정부는 하절기 전력공급 능력을 8000만㎾ 선에서 유지할 계획이었으나 원전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능력이 7700만㎾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비전력 감소로 SK E&S 발전소 등의 가동률이 올라갈 것”이라며 “가동률 상승은 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