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이 극찬한 `다음TV` 정체는?

스마트TV 플랫폼 `다음TV`와 셋톱박스 `다음TV+`
  • 등록 2012-04-22 오후 1:54:20

    수정 2012-04-22 오후 5:17:44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이 스마트TV 플랫폼과 셋톱박스를 앞세워 스마트TV 시장에 진출한다.

다음은 20일 제주시 다음 사옥 `스페이스닷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TV용 플랫폼인 `다음TV`와 이를 구현할 셋톱박스인 `다음TV플러스`를 선보였다.

다음TV플러스는 다음TV가 적용된 셋톱박스다. 기존 집안의 디지털TV에 다음TV플러스만 연결하면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의 스마트TV처럼 기존 디지털TV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 이전에도 구글의 `구글TV`, 애플의 `애플TV` 등 셋톱박스 기반의 독립형 스마트TV가 시장에 등장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스마트TV 시장은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에서 출시하고 있는 일체형 스마트TV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 다음TV를 설명하고 있는 김지현 다음 모바일 부문장
다음은 케이블방송과 IPTV 등장으로 수많은 방송채널이 생기면서 이용자들은 빠른 시간내에 원하는 채널을 찾고 싶어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TV 리모콘에 손가락 터치로 조작이 가능한 `플릭패드`와 쿼티자판 등을 통해 TV 화면의 메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 기능을 포함해  음성 검색도 가능하다.

다음TV의 또다른 강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스마트TV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나 LG전자에서 출시한 수백만원대 제품을 구매해야만 했다. 또한 유사한 IPTV 서비스 이용자들은 수만원씩의 월정액을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19만9000원의 다음TV플러스를 구매하면 추가비용 부담없이 스마트TV 환경을 즐길 수 있다.   다음TV는 망중립성 이슈 해결을 위해 지상파 직접 수신 기능도 갖췄다. 구글이나 애플과는 달리 다음TV플러스는 TV튜너를 내장하고 있어 안테나나 케이블만 연결하면 인터넷망을 이용하지 않고 방송 신호를 바로 수신해 TV 시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컨텐츠 부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다음TV는 콘텐츠 대부분이 어린이와 스포츠 분야의 주문형비디오(VOD)에 집중돼 있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 부문장은 "현재 지상파VOD나 다른 콘텐츠 사업자들과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케이블TV 사업자들과 공통 셋톱박스 제작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TV플러스는 오는 30일 이마트를 통해 출시된다. 이후 온라인쇼핑몰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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