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니건스, 바른손 등 2개 업체와 매각 진행

부채 떠안는 조건 25개 매장 인수 협상
  • 등록 2010-02-02 오전 8:59:19

    수정 2010-02-02 오전 9:25:59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오리온의 외식 계열사인 롸이즈온이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가 팬시전문업체 바른손과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다.

2일 오리온(001800)에 따르면 현재 팬시전문업체 바른손(018700) 등 2개 인수 희망업체와 베니건스 매각에 대해 협상중이다. 매각 조건은 베니건스 부채 전액을 떠안는 조건으로 25개 매장을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고위 관계자는 "현재 바른손과 매각 협상을 진행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제 3자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롸이즈온은 현재 오리온이 8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니건스, 파머스 베니건스, 마켓오 등의 패밀리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외식 업체다.

롸이즈온은 지난 2000년부터 패밀리레스토랑 호황을 맞았으나 최근 2년째 영업손실을 기록중이다. 영업손실은 지난 2007년 12억원에서 2008년 34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은 2007년 74억원에서 2008년 149억원으로 늘었다.

롸이즈온은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화경 대표이사가 운영해 온 외식사업이다. 이 대표는 동양그룹의 창업주인 故 이양구 회장의 차녀로 그동안 온미디어, 롸이즈온 등의 경영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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