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철강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기 회복에 힘입어 자동차, 가전 등 전방 산업의 수요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제품 판매량은 전년비 13% 증가한 32만2000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균 판매단가도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철광석이나 석탄과 같은 원료가격이 상승하면서 철강제품에 가격을 전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철광석과 석탄도입가격은 각각 30%씩 인상될 것"이라며 "이 경우 톤당 원가가 55달러 상승하기 때문에 2분기 후반쯤 제품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점쳤다.
포스코의 가이던스에는 이같은 가격인상 전망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포스코는 올해 가이던스로 제품 판매량은 3240만톤, 매출액 29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제철소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도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UBS는 "포스코가 인도 철강 생산 설비 건설을 올해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로 인해 주가는 재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횄다. 인도는 세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강한 곳 중 하나인데다 철광석을 싸게 확보할 수 있는 광산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일관 제철소 착공과 원료 확보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는 철광석 광업권이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전망을 기초로 올해 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최문선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영업이익 6조5752억원을 전망했고 김현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6조4000억원을 예상했다.
포스코 주가가 중국 긴축 우려와 철강업계 경쟁심화, M&A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일 수는 있겠지만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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