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폰, `안승권의 목표` 달성할까

안승권 사장 "올해 1.2억대 판매 가능"…3Q 누적판매량 8400만대
LG전자 "4Q 일반적 성수기…달성가능할 것"
스마트폰 라인업 부족 등 변수 존재
  • 등록 2009-10-29 오전 9:50:00

    수정 2009-10-29 오전 9:50:53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2006년에 6400만대, 2007년 8000만대 휴대전화를 판매했습니다. 작년에는 사상 최초로 1억대 판매를 넘어섰고요. 올해는 1억20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안승권 LG전자(066570) MC(휴대전화·PC)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9월 서울대에서 열린 취업설명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올해의 판매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LG전자의 3분기까지 휴대전화 판매량은 8400만대 수준. 이에따라 LG전자의 올해 휴대전화 판매량이 안 사장의 목표치를 넘어서는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3분기 316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했다. 이는 LG전자가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 분기별 판매량이다.

3분기 3160만대 실적은 지난 2분기 2982만대를 뛰어넘는 것이다. 휴대전화 시장은 일반적으로 2분기와 4분기에 가장 활성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그래프 참조)
▲LG전자 분기별 휴대전화 판매량(출처 : LG전자)


LG전자의 3분기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8402만대 수준이다. 안 사장이 밝혔던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선 4분기에 3600만대 수준의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

LG전자는 내부적으로 올해 1억2000만대 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이고 `뉴 초콜릿폰` 등 신제품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몰려있는 4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이 3분기에 비해 많았다"며 "내부적으로 3분기 판매량을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수도 존재한다. LG전자 휴대전화 사업은 북미시장 비중이 크다. 분기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30% 정도의 판매 비중을 기록해왔다.

북미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데 비해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경쟁사 대비 부족해 판매량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김운호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전자 휴대전화 사업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LG전자 라인업에는 마땅히 판매할 스마트폰 라인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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