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는 유가(油價) 강세로 차량 운행이 줄어 사고율이 낮아진 데다 세제 지원으로 신차 보험료 유입효과가 상당폭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손해율이 낮은 대형사를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보험료 인하요구가 계속될 전망이다.
27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체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0.4%로 전월비 0.5%포인트 낮아졌다.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1월 75.7%까지 올랐다가 2월과 3월에는 70% 아래로 떨어졌었다.(★아래 그래프 참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고객(계약자)으로부터 받은 차보험료에서 사고 보험금을 지급해준 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내려갔다는 것은 보험사가 내준 보험금에 비해 받은 보험료가 늘었다는 뜻이다.
보험업계는 이 같은 결과가 유가 상승과 신차 보험료 효과 덕택이라고 보고 있다.
올초 리터(ℓ)당 1350원대이던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600원 초반까지 올랐다. 불과 5개월만에 리터당 250원이나 오른 것이어서 차량운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신차 보험료 유입효과도 컸다. 6월 한달간 손해보험사 전체 자동차보험 매출(가마감)은 9273억원으로 전년동월비 4%, 전월비 7% 각각 늘어났다. 보험료 매출이 커지면 산출식의 분자가 커져 손해율 수치는 낮아지게 된다. ☞「"땡큐! 세제지원" 6월 車보험 매출↑(5월19일 3시8분)」기사참고
한편 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됨에 따라 보험료 인하요구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사들은 지난 2008 회계연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70.0%를 보여 6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보사들은 행락철 손해율이 치솟을 수 있다며 보험료 인하에 유보적 입장을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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