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대주주 증여 기업가치 영향 `미미`-삼성

  • 등록 2008-01-03 오전 9:31:10

    수정 2008-01-03 오전 9:31:10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삼성증권은 3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자회사 롯데미도파가 1716억원 규모의 증여를 받아 자산수증이익이 발생했지만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9만원을 제시했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여가 롯데미도파 등 이월결손금이 있는 회사들로 추진된 것을 볼 때 절세 목적이 강해 보인다"며 "자회사의 자산수증이익과 향후 줄어들 세제혜택 등을 종합하면, 기업가치 증가폭은 1% 내외로 영향이 미미하다"고 봤다.
 
구 연구원은 또 "이번 증여로 순환출자 형태가 오히려 강화돼 지주회사 전환의 신호탄으로 확대 해석하기는 무리"라며 "향후 대주주 지분 증여와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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