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FPSO 발전엔진 진출..수익내겠다"

특고압 발전기 전용공장 건설로 신규시장 진출
해양구조물 시장 확대에 따른 고수익원 기대
  • 등록 2007-09-17 오전 9:53:06

    수정 2007-09-17 오전 9:53:06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대형선박용 중·고속 엔진을 주로 생산하는 STX엔진(077970)이 특고압(6600~1만4000볼트급)이 요구되는 FPSO(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설비) 등 해양구조물 발전기 엔진시장에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진출한다.

FPSO는 바다 위에서 심해에 있는 원유를 캐내 자체 저장하는 선박 형태의 설비.

사상 초유의 고유가 시대를 맞아 드릴쉽(원유시추선)과 FPSO 발주가 늘어나고 있고 있는 상황에서, 해양구조물용 발전기 엔진은 향후 STX엔진의 고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최기석 상무(민수 영업본부장)은 17일 "1만4000볼트(V)급 특고압 발전용 엔진은 국내 엔진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생산하는 것"이라며 "선박 엔진 분야에서 30년 간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유 생산과 관련한 해양구조물용 발전 엔진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STX엔진은 이를 위해 5월 경남 창원 본사에 기존 고압발전기보다 평균 20배 이상 높은 6600~1만4000볼트급 특고압 발전기 엔진 전용공장을 짓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STX엔진은 이번 특고압 엔진 공장 가동으로 작년 300만마력에서 올해에는 500만마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저속 초대형 엔진을 제조하는 STX중공업의 생산능력(연 200만마력)까지 합할 경우, STX는 전체적으로 700만마력의 엔진을 생산하는 글로벌 톱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올 상반기 매출 5009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에 달성한 STX엔진은 신규시장 진출과 하반기 지속적인 호황세 등을 고려할 때 연 매출이 1조원을 크게 웃돌고, 영업이익 또한 1000억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차 및 자주포 엔진 등 방산제품까지 생산하는 STX엔진은 3년치 일감인 3조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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