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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넥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9일 자사 주요 모바일 게임 공지를 통해 “한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넥슨 게임 이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기존 판매 가격을 유지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다만 애플의 가격 정책내에 기존 판매 가격이 존재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상품 구성과 가격 변경이 필요할 수 있고, 이 경우 적용 전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19일 자사 개발자 홈페이지에 인앱결제 가격 인상 계획을 공지했다. 다음달 5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칠레, 이집트, 일본,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폴란드, 스웨덴, 베트남와 유로화를 이용하는 모든 국가의 인앱결제 가격을 인상한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한국 이용자들은 앱스토어에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경우 기존 9900원(8티어 기준)이었던 것이 1만2000원으로 오르게 된다. 또한 티어별 가격이 인상하면서 기존 아이템 가격 구간이 변동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소폭 가격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다른 게임사들은 아직 가격 조정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조만간 일부 아이템 가격 조정 등을 공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 가격을 같이 올리게 되면 이용자 반발이, 가격단계를 내려 인앱결제 요금을 유지하게 되면 수익성에 영향이 있어 게임사들 입장에서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3N’ 같은 대형 게임사들은 가격 조정폭을 낮춰 유지할 순 있겠지만 중소 게임사들은 여력이 없어 결국 함께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