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첫 방문지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30일 열리는 한·러 수교 25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하고 상·하원의장 등 의회지도자들과 만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발전을 논의한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대응방안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비롯해 러시아, 극동·시베리아지역 발전의 공동이해관계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로 수교 25주년을 맞는 한·러 양국의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사상 최대치인 260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일반여권 사증 면제협정 발효 등에 힘입어 같은 해 양국 인적교류 역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30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다음달 2일에는 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북방묘지를 방문, 이범진 주러시아 대한제국 특명전권공사(1852~1911)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추모비에 헌화한 뒤 현대자동차 공장을 시찰하고 임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정 의장은 10월 3일부터 이틀간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 사울리 니이니스퇴 대통령, 마리아 로헬라 국회의장 등을 예방하고 양국간 우호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정 의장은 또 국회 미래연구회, 국가혁신기금(SITRA) 및 미래연구원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핀란드의 경험을 공유하고 국회 사회보건위원회, 국립보건원 관계자들로부터는 지난 1990년부터 2012년 까지 핀란드 자살률을 약 50% 감소시킬 수 있었던 정책방안에 대해 들을 계획이다.
정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한선교·이상일 새누리당 의원과 원혜영·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최형두 국회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