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열의 2011년작 ‘회귀SH2013003’(사진=갤러리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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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보이지 않는 세계를 화폭에 담아내는 추상화는 현대미술의 가장 앞선 장르 중 하나이다. 3월의 마지막 주말 추상화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연이어 열린다.
△갤러리현대 ‘한국의 추상회화’ 전 한국 추상화의 거장들이 명작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김환기,이우환, 김창열을 포함해 권영우, 서세옥, 정상화, 박서보, 윤형근, 하종현, 김기린, 정창섭, 곽인식, 이성자, 류경채, 이응노, 유영국, 남관, 한묵 등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화가 18명의 작품 60점을 모았다. 45년 갤러리현대의 역사가 만들어낸 한국 추상화의 기념비적 전시. 4월 22일까지. 02-2287-3500.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기증작가특별전 정탁영전’
한국의 전통 수묵화로 추상화 작업을 했던 정탁영(1937~2012)화백의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정탁영 화백은 1960년대부터 50여 년간 수묵추상의 세계를 판화의 영역까지 확장해 독자적 화법을 창출해내었던 작가로 평가받는다. 40여년간 작품 중 엄선한 140여점을 볼 수 있다. 02-2022-0600.
| 정탁영의 1997년 작 ‘잊혀진 것들 97-7~12’ (사진=국립현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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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마크 로스코’전스티븐 잡스가 말년에 관심을 가졌던 화가로도 유명한 미국의 마크 로스코(1903~1970)의 첫 대규모 한국 전시. 미국 워싱톤국립미술관의 로스코관 리모델링 덕에 대규모 해외 전시가 가능했다. 로스코의 대표작 5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들의 보험평가액이 약 2조5000만원에 달한다. 로스코는 극히 단순한 형태의 추상화를 통해 미국 추상미술의 대표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6월 28일까지. 02-532-4407.
| 마크 로스코의 1953년 작 ‘무제’(ⓒ 1998 Kate Rothko Prizel and Christopher Rothko/ ARS, NY/ SACK, Seo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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